2017. 10. 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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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구촌축제’ 한발 더 도약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 주제 서민 대변 포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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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황금연휴 ‘역대 최대 123만명 관광객’ 대성황
비탈민 타임·뚝블리 등 젊은층 흡수 ‘축제콘텐츠 확보’
시장가면·마스크 버스킹 등 ‘안동시 신·구 시가지 들썩’


열흘간 안동을 신명과 흥분으로 물들게 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과 ‘제46회 안동민속축제’가 지난 8일 폐회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서민을 대변하고자 했던 말뚝이의 소원을 축제를 통해 실현하겠다는 포부로 출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외국인 5만 6천여 명(2016년 5만 3천여 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123만여 명(2016년 107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추석 다음날엔 역대 최대인 16만 명이 모이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당일 탈춤공연장에는 가장 많은 입장권이 판매(5,600장, 2,090만원)되기도 했다.
또 올해는 비탈민 타임, 뚝블리 등 요즘 관광패턴을 끌어가는 젊은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축제콘텐츠를 확보해 축제 참여 연령층이 한층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우 시에서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안동대학교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행사기간 동안 지역 내 총 유입금액을 237억 원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경제 파급효과에서도 생산유발 341억 원, 부가가치유발 157억 원, 소득유발 127억 원 등 총 625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올해는 7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내 총 유입금액도 25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 100여개 국내외 탈춤 한눈에= 올 축제에는 처음으로 탈춤축제를 찾은 볼리비아를 비롯해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12개국 13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축제를 찾아 이색적이면서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춤 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 가산오광대 등 12개의 국가무형문화재 공연팀이 한국탈춤의 진수를 보이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을 주제로 진행된 개막식은 축제를 즐겨야하는 당위성에 대한 스토리를 화려한 영상과 조명, 현란한 음악(EDM, Electronic Dance Music)과 무대 그리고 특수효과 등을 표현했다.
▲ 안동전통이 녹아 있는 제46회 안동민속축제= 안동의 전통을 기반으로 1968년부터 시작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 오던 민중 오락의 미풍을 그대로 계승·보존해 온 축제로 탈춤페스티벌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열흘 동안 축제가 열리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와 서제를 비롯해 남성대동 놀이로 역동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설화에서 유래한 안동놋다리밟기 그리고 안동저전동농요 등은 타 지역에서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안동 유일의 전통문화이다.
▲ 조형물․게릴라공연‘축제장 들썩’=축제장 곳곳에 설치 된 크고 작은 조형물과 함께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뚝블리’들의 게릴라 공연이 축제장 분위기를 들뜨게 했다.
메인 무대인 경연무대는 높이 10m, 넓이 20m의 대형 말뚝이 탈이 팔을 벌려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형상으로 무대 백드롭을 장식했고, 마당무대는 젊은 층을 고려해 대학로와 같은 무대 백드롭으로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도록 했다. 경연무대와 주공연장을 잇는 통로는 엄마까투리를 비롯한 다양한 조형물로 채워 인증샷 공간으로 제공했다.
뚝블리(말뚝이+러블리)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들썩들썩 원정대’의 게릴라성 공연도 흥을 북돋아주었다. 지역의 춤꾼 50여명으로 구성된 뚝블리와 올림픽 놀이단 윗플(With-Play)은 탈춤과 K-POP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축제장 곳곳에서 신명의 판을 열어줬다.
▲ 참여형 축제 모델= 가족단위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참여형 부스 및 프로그램이 참여형 축제모델을 제시했다. 나만의 탈만들기 코너를 비롯해 사진제작, 도예, 오카리나, 목공예, 머그컵 등 크고 작은 30여 개의 체험마당은 축제기간 내내 체험객으로 붐볐다.
탈춤과 탈랄라 댄스, 비탈민 댄스 따라 배우기를 비롯해 한지체험, 장승만들기, 천연염색 등 8개 참여마당에도 어린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가득 메워 참여형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
매년 진행되는 탈놀이 대동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탈, 현대탈 그리고 나만의 창작탈 등 종류에 상관없이 탈을 쓰고 음악과 함께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난장 프로그램은 흥이 넘치는 참가자들이 참가해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올해 처음 시작한 비탈민 타임(비타민과 탈의 합성어)에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4가지 율동으로 축제장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면서 즐거운 모습이었다.
▲ 외국인에게 사랑받는 탈춤축제= 긴 연휴와 한국의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축제장으로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문화동반자 사업에 참가하는 국립중앙도서관, 구로문화재단, 국제무용협회, 국기원, 한국스포츠개발원에 참가한 외국인 동반자, 개막식 공연에 참가한 15개국 주한 대사관 일행단을 비롯해 한국거주 주한외국인들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 서울에서 출발하는 외국인 관광객 모객프로그램은 예약과 동시에 마감이 되는 등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연휴기간 즐길 거리와 탈춤축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매년 축제장을 찾는 미국인 여행자 조엔 여사가 올해도 탈춤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안동을 방문했다. 올해로 총 11번째 축제장을 찾는 조엔 여사는 지난해 탈춤축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축제평생이용권을 받는 등 축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
▲ 선유줄불놀이 등 부대행사도 다양= 매년 축제기간이 되면 기다려지는 아이템 중에 하나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선유줄불놀이다. 일 년 중 축제기간에만 관람이 가능하며, 현대식 불꽃놀이가 아닌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는 불꽃놀이이다. 올해도 축제기간 중 토요일 날 두 번 열렸다. 특히 올해는 선유줄불놀이의 화려한 장관을 보기위해 일찍 자리를 잡은 관광객들을 위해 저녁 6시부터 식전공연도 준비해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시장가면․마스크 버스킹 등‘시가지 들썩’=시내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시가지에 마련한 축제 프로그램이 더욱 다채로워지면서 시가지도 축제분위기로 들썩였다. 구시장과 중앙 신시장, 음식의 거리에 이어 용상시장과 서부시장, 옥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인과 시민,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도록 했다.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시장놀이패 ‘시장만담’은 올해 ‘시장가면’으로 돌아와 그 옛날 팔도시장을 유람하며 공연하던 유랑단 형태로 시장을 활보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외국공연단과 시장가면 공연단, 탈놀이단이 대거 참여하는 퍼레이드도 이색적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내무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마스크 버스킹 대회는 모 방송사의 복면노래자랑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한 프로그램으로 탈을 쓰고 노래, 악기연주, 춤이 함께 어우러진 경연대회이다. 기존 탈춤축제의 경연대회가 탈놀이, 탈춤 경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노래까지 포함하는 내용으로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 자원봉사자‘축제성공’견인=열흘간의 긴 연휴를 제쳐두고 지역의 축제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자원봉사자들이 성공적인 축제를 견인했다.
올해 자원봉사자 450명 가운데 중․고생이 300명으로 가장 많고, 성인 100명, 시민통역봉사단을 비롯한 일반 봉사자들이 50여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탈춤공연장, 경연무대에서 의자를 정리하고 관광안내소, 유모차 대여소 등 축제장 곳곳에서 불평·불만 없이 숨은 공로자로 활약했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긴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탈춤축제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 주신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축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탈춤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올라설 수 있도록 다함께 역량을 모아 가자”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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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0 16:09] ㅣ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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