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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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구미공단 운동장‘3등분 매각’
‘구조고도화 핑계’ 명분·설득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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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공단이다. 이 같은 명성은 비록 공단의 크기와 창출되는 자본에만 근거하지 않는다. 공단과 함께 있는 모든 시설이, 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피곤을 풀 수가 있는 각종 시설에다, 여러 가지 행사에 필요한 부대시설이 적당한 장소에 있는 데에 기인한다. 이 같은 부대시설은 공단이 글로벌로 발전할수록, 비례적으로 새로 만들거나 확장해야만 한다. 이는 또한 공단이 자본 창출에만 뜻을 두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곳에서 힘써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사람의 얼굴’을 한, 시설 중에 하나가 바로 운동장이다. 이 운동장에서 노동자들은 피로를 가시게 하고, 새로 일할 힘을 충전한다. 구미공단운동장은 위 같은 일을 하기엔, 시설이 낡아 새로 리모델링해야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실지로 예산도 편성한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젠 이 운동장을 몇 조각으로 나누어 판다고 한다. 이제 앞으로 조각날 운동장을 보는 구미시민들과 노동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이다. 몇 조각으로 나눠서 팔리는 운동장에서, 구미시민들의 여론도 조각조각날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한번 조각난 여론을 새로 봉합하는 데에 드는 갈등봉합 비용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
조각 조각날 구미공단운동장에 대한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 내 근로자들이 이용하던 공단운동장을 구조고도화 사업이란 명분을 내세워 3등분, 매각한다. 세 조각으로 쪼개 판다는 것에 대해 구미시민과 근로자들로부터 빈축과 분노의 대상으로 추락하고 있다. 구미공단내 공단운동장은 그동안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축구를 비롯해 배구 등 각종 체육경기와 기업체들이 각종 행사로 이용해 왔다. 또 노후 산단 리모델링을 통해 산업단지를 청년층과 첨단기업에게 매력적인 창의·혁신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고급 연구인력 유입 촉진을 위해 단위 사업별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공단운동장 일부인 공단동 256-16에 부지 8,900㎡에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 및 복합시설 확충(사업주체: 반더벨트 컨소시엄, 한국산업단지공단)을 계획한다. 최근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 여건의 변화, 주변 지역의 도시화 등으로 산업단지의 업종 고부가 가치화 및 산업재배치를 하기 위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와 구미시, GERI,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공단동 256-24에 부지 7,273㎡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전자의료기기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2월에 착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구미시평생교육원과 인접한 나머지 부지 7,769㎡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객실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 호텔 사업자에게 매각 또는 운영 사업자 물색에 나섰다. 이 때문에 운동장이 없어져, 입주 업체들과 공단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게 되었다. 구미시평생교육원은 향후 주차장이 협소해 교육과목을 줄여야 할 형편이다. 일부 구미 시민과 근로자들은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단 운동장을 매각해 호텔과 오피스텔 건립하는 것과 구미시평생교육원을 포함, 인접한 공원, 근로자복지회관 및 주차장을 구조고도화 사업에서 제외된 사유를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미시 공단동의 한 시민은 구조고도화 사업을 계획할 당시 구미시평생교육원과 근로자복지회관 및 주차장, 공원 등을 포함해야 되는데 왜 제외시켰는지 모르겠다. 구미시의회도 비난의 대상이라며 맹비난 했다.
공단이든 운동장이든 구조고도화 사업은 할수록 좋다. 그러나 좋다할망정, 공단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즐겨 사용하던 운동장을 조각내는 것을 두고, 더구나 대체할 곳도 없이, 그럴듯한 이름의 고조고도화란 행정을 한다면, 시민들과 노동자들의 여론의 벽에 부딪친다. 협치가 당대의 가치이다. 구미시가 ‘여론의 구조고도화’를 추진하여, 시민들과 ‘협치 행정’을 발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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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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